
하나뿐인 아들을 하나님을 위해
어느 순간 내 안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너무 갈급한 마음이 들어,
눈으로라도 주님의 일하심을 보고 싶어 기독교 영화를 찾아봤었다.
그때 알게되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벌써 개봉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너무 보고싶어 상영관을 찾아봤다.
다행히도 아직 상영하는 영화관이 있어 가서 보고왔다.
사실 보기전에 예고편 뿐만 아니라
“남자셋 다 울고나옴” 이라는 평점을 보고 나니 기대가 너무 많았다.ㅋㅋㅋ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처음엔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중에 계속 왜 하나님의 일하심을 들려주시고 계시고, 보고 있는데
왜 난 지루하다고 밖에 못 느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더 이 영화를 통해 하나님을 더 알고싶은 간절함이 있었다.
근데 영화를 다 보고나서 밥을 먹고 있는데 계속 생각이 났다.
결국 내가 하나님의 계획은,마음은,생각은 이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다면,
아브라함의 심정을, 사라의 기다림을, 이삭의 마음을 헤아려봤다면,
이삭을 바치는 그 시간 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들이 지루하게 보여지는게 아니라
내 마음에 와닿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0.1%라도 이해되는 그 날이 온다면 다시 한번 보고싶다.
이삭과 함께 모리아로 가는 중간 중간 하나님께 본인의 목숨을 가져가라는
아브라함의 울부짖음이 계속 눈에 아른거린다.
이전에 보여주시고 들려주셨던 많은 언약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순종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모든 감정들…..
하나님을 위해 어렵게 가진 아들까지 제물로 바치는 그 마음이, 그 심정이
내가 감히 알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지만 그 대사를 들은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졌다.
과연 나라면 주님을 위해 단번에 불평없이 내 목숨까지 바칠 수 있을까?
나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그것까지 하나님 앞에 내놓을 수 있을까?
하나님을 원망하고 욕하면서도 그 크신 계획을 부정하지는 않았을까?
성경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나의 믿음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
또 하나, 영화를 보다 보니 이삭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말씀해주시니까 믿음으로 나아가지만,
이삭은 무슨 생각을 갖고있엇을까?
어린 나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센 반항의 모습없이
그대로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고 제물로 올라가는 이삭에 대해
물음표를 갖게되었다.
결국 아버지 말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앞에 순종하는 것이기에 그랬던걸까…
그럼에도 쉽지 않은 순종이고, 목숨과 연결된 것인데 참 대단하고 존경하고
그런 이삭의 모습에 더 이상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인상 깊었고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에쉬콜람. 가상의 인물로 묘사가 되었지만 비중이 컸다.
사탄의 모습이 과연 저런 모습일까? 믿음없는 사람의 모습이 저런 모습일까?
부정하고 의심하고있는 저 모습이 내 모습은 아닐까?
그렇다고 믿으세요? 라는 그 물음에
‘진리에 눈을 뜨기 전엔 누구나 장님’이라는 아브라함의 말에 위로가 되기도,
한편으로는 책망이 오기도 했다.
나라는 인간은 한없이 연약하고, 한없이 악한 사람이기에
이 모든 과정들을 혼자 헤쳐나갈 능력도, 그 안에 숨겨진 뜻도 깨달을 수도 없기에
주님의 은혜가 있다면 나 같은 죄인 또한 어떠한 두려움과 어떠한 고난이 오더라도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결국 주님께서 그렇게 만드신다는 확신이 있기에 위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생각에서는 현재 나는 과연 장님이 아니라고 확신 할 수 있을까?
난 믿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었지?
라는 물음표를 나 스스로한테 많이 던졌던 것 같다.
끝없는 물음표를 던지겠지만 내가 느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을 말씀해주셨고, 행해주셨기에
결국 우리를 지켜주실 하나님을 믿고, 끝까지 하나님 앞에 가는 그 때까지 믿음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확신밖에 없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처럼 나에게도 끊임없이 말씀해 주시고 계실텐데
귀가 열리지 않아 내 마음이 받아들이지 않아 그 크신 뜻을 거역하고 부정했던
나의 모습에 다시 한번 회개하고 반성하게 된다.
결국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좋은 일만 가득하고, 풍족하게 사는 것만이 아니라 분명 나의 아픔까지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들어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한 없이 부족하고 악한 나를 자녀삼아 주신 것도 모자라 자녀답게 만들어주시고 결국 영화롭게 만들어주신다는 그 약속을 믿어 오늘도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
나에 대한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에 순종으로 그 사랑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하나님에 대한 나의 믿음이 흔들리는 지금 이 시점에,
하나님은 온데 간데 없고 나의 욕심만 채우면서 사는 이 시점에,
나의 모습에 대해, 하나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회개는 당연지사, 확신에 이르기까지 해준 이 영화를 너무 너무 너무 잘 봤다.
언젠가 다시 한번 꼭 볼 영화이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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